중앙도서관 글쓰기 마일리지 적립은 카피킬러 및 GPT킬러 표절 검사를 통해 검증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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체리새우: 비밀글입니다/황영미/문학동네/2019'체리새우: 비밀글입니다' 는 은따를 당해서 관계에 두려움을 가지고 있던 다현이가 새로운 관계를 맺으면서 극복해 나가는 과정을 그린 책이다. 다현이는 은따를 당하다가 학년이 바뀌고 새로운 친구들을 사귀지만, 그 친구들과 깊게 어울리지 못한다. 그러던 중에 친구들이 싫어하는 친구가 속한 무리와 같이 모둠활동을 하게 되고, 결국 불편한 관계에서 벗어나서 자신이 행복할 수 있는 관계를 만나게 된다. 이 책을 통해 청소년기에 한 번 쯤은 겪어봤을 인간관계 문제에 대해서 생각해 볼 수 있었다. 인간관계는 항상 어렵지만 그래도 지금은 어느정도 여유가 생겨서 원하지 않는 관계는 끊어낼 수 있지만, 청소년기에는 그러기 쉽지 않다. 원하지 않는 친구들과 어울리는 불편한 관계를 계속 이어갈 수도 있지만, 그러지 않는 다현이의 행동에서 용기를 얻게 되는 것 같다."외갓집에서 체리새우를 처음 보았다. 수초 가득한 어항에서 나는 것처럼 헤엄치는 모습이 예뻤다. 맑은 물에서 사는 담수새우이고, 몸집이 자라면 주기적으로 탈피를 한다. 빈 껍질을 벗어 버리고 점프하는 모습이 무척 신비로웠다.""당장 나에게 필요한 것. '아님 말고' 정신! 그리고 '어쩌라고' 정신!"다현이는 블로그에 글을 썼는데, 체리새우는 그 블로그의 이름이다. 블로그의 이름이 체리새우로 정한 이유가 가장 인상깊었다. 새로운 환경을 접할 때 늘 탈피하게 된다. 그 과정에서 어떤 관계를 선택하고, 얼마나 성장할지는 본인에 달린 것 같다. 다현이가 두려움을 극복하고, 새로운 친구들과 어울린 것처럼 이 책을 통해 그런 용기를 얻을 수 있었기를 바란다.
10시
2025년에 개봉했던 '노이즈'는 100만 명을 넘긴 영화로 층간소음으로 매일 시끄러운 아파트에서 실종된 여동생을 찾아 나선 주인공이 미스터리한 사건과 마주하게 되는 공포 스릴러 영화이다. 이 영화는 우리가 일상 속에서도 그리고 사회에서도 문제가 됐던 그리고 아직도 문제가 되고 있는 층간소음이라는 주제로 풀어간다는 점이 깊이 몰입할 수 있어서 좋았다. 층간소음이라는 주제에 맞게 중간 중간 쿵 쿵 거리는 소음이 들리는데, 미스터리한 점은 그 소리가 604호인 주인공에게만 들린다는 것이다. 여자친구를 찾으러 온 남자에게도 이 소리는 들리지 않는지 아무렇지 않게 행동하는 모습을 보며 더욱 의문이 들었다. 주인공의 동생도 층간소음 때문에 고통스러워하다 못 참고 여기저기 캠코더를 들며 증거를 수집하며 원인을 파헤치다 실종이 된다는 점이 공포감을 조성한다. 이 영화를 보고 감독님이 무슨 말이 하고 싶었는지 궁금해서 인터뷰를 찾아보니 " 우리는 늘 소리를 듣지만, 그 소리가 어디서 오는지 왜 들리는지는 생각하지 않는다. 이 영화는 '듣는다는 것'이 무엇인지, 그리고 듣지 못하는 사람은 무엇을 느끼고 있는 지를 묻는다."고 말씀하셨다. 이 말을 듣고 영화의 장면을 다시 생각해보니 주인공은 동생의 말을 듣지 않으려고 했었고, 아파트 주민 사람들은 집 값이 떨어질 뿐만 아니라 재개발 확정이 나지 않을까봐 주인공의 말은 전혀 듣지 않으려 했었다. 그런 장면들이 감독님의 생각이 투영되어 우리에게 보여지고 있었다는 점에서 인상 깊었다."우리는 들을 수 있지만 듣지 않고, 공감할 수 있지만 외면한다."노이즈라는 영화는 우리 일상 속에서 쉽게 지나쳐왔던 단절과 무관심 그리고 그로 인해 파생될 수 있는 무서운 결과에 대해 영화적으로 질문을 던지는 영화였다. 하지만 개인적으로는 '그래서 마지막 장면에서는 귀신도 지하에서 살고 있던 거야?'라는 미묘한 감정을 남겼다. 재밌게는 봤지만 마지막 결말 부분에서 다소 아쉬운 감이 없진 않아 있었다. 그래서 이 영화의 별점을 남기라고 한다면 나는 5점 만점에 3.7점을 줄 것 같다.
연탄
우물밖 여고생/슬구/푸른향기/2016이 책은 열 여덟 살의 여고생이 혼자 여행하며 느낀 것을 담은 여행 에세이 이다.보통 우리나라의 열 여덟 살의 고등학생을 떠올리면 학교에 다니며, 학교를 끝나면 학원에 가는 모습이 일상적이다. 또한, 학교에 다닐 때 뿐만 아니라 방학 때는 보통 미리 예습을 하기 위해 학원에 다니는 것이 보통 볼 수 있는 모습이다. 이런 환경에서 여행을 가기란 쉽지 않다. 만약 여행을 간다고 해도 보통은 가족들과 같이 가는 여행일 것이지, 혼자 가는 여행은 아닐 것이다. 그러나 이 책의 작가는 평범한 고등학생 들과 다르게 혼자 여행을 떠나며, 새로운 세상을 경험한다."여행은 미래의 목표가 아닌 현재의 선택이다. 여행을 사치라고 생각하지 말자. '돈'과 '시간'은 사실 여행에서 중요한 것이 아니다. 가장 중요한 것은 여행을 가고자 하는 '의지'다. 우리는 부족한 의지를 돈과 시간 탓으로 돌린다. 하지만 가본 사람은 알 거다. 여행에서 진정 필요한 것이 무엇인지 . . . 그러니 이제 선택하라. 무작정 배낭 하나 들고 떠날 용기를 가질지, 아니면 언제 올지도 모를 미래의 목표로 미뤄둘지. 선택은 언제나 본인의 몫이다. 하지만 이거 하나만큼은 잊지 말자. 우리는 지금 이 순간을 행복해야 한다."이 책을 읽었을 때 가장 기억에 오래 남았던 부분이다. 이 부분을 보고 항상 미래만 생각하는 것 같다는 생각을 했다. 고등학교 떄는 대학교 생각을 했고, 대학생이 된 지금은 취업 생각을 하고 있었다. 이 모든 걱정은 사실 내가 미래에 행복하기 위해서인데 내 행복을 계속 미루고 있다는 느낌을 받았다. 이 책의 작가는 혼자 여행을 떠남으로 스스로의 행복을 찾았다. 꼭 여행이 아니더라도 현재를 즐기면서 이 순간을 행복할 수 있게 살고 싶다는 생각을 했다. 귀찮다고, 할 일이 많다고 가지 않았던 학교에서 했던 다양한 행사들과 친구들과 만나는 것부터 하며, 소소한 행복을 찾을 수 있도록 노력해야 겠다는 생각을 했다. 물론 미래에 대한 걱정을 하는 것과 미리 대비하는 것은 필요하다. 사람마다 사는 삶이 다르고 환경도 다르다는 것도 안다. 그렇지만 이 책의 작가 처럼 현재를 즐기는 자세 또한 필요하지 않을까 생각한다. 현재를 행복하게 살아가다 보면 아마 미래에도 행복을 느끼는 일들을 많이 만날 수 있지 않을까 한다.
10시
가면산장 살인사건/히가시노 게이고/재인/2014히가시노 게이고 작가의 책을 좋아하는데, 그중 가장 먼저 읽었던 책이다. 내용은 주인공의 약혼녀가 사고로 죽게 되고, 이후 한참 뒤 약혼녀의 가족들이 산장에서 모임을 가지면서 주인공도 그곳에 가게 되면서 벌어지는 이야기이다. 산장에 가족들이 모두 모였을 때 강도들이 침입하면서 사람들은 외부와 단절된 채 산장 안에 갇히게 된다. 처음에는 단순한 강도 사건처럼 보였지만, 산장 안에서 예상치 못한 죽음과 사건들이 겹치면서 과거의 일들이 하나둘씩 밝혀지게 된다.다 읽고 나면 주인공이 지금까지 했던 행동들과 모습들이 다르게 보인다. 그만큼 정교하게 구성된 책이라는 생각이 들었다. 반전으로 인해 놀라긴 했지만, 알고 나면 그렇게 놀랍지만은 않은 느낌이기도 했다. 소설이 시작할 때 이미 힌트가 많이 주어지기 때문인 것 같다. 예를 들면 소설 앞부분에 “이제 연극을 시작하죠.”라는 대사가 있다.처음 읽은 추리소설인데도 쉽게 읽을 수 있었고 재미있었다. 추리소설에 입문하고 싶다면 좋은 책인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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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밤, 세계에서 이 사랑이 사라진다 해도/이치조 미사키/모모/2021매번 서점에 갈 때마다 특이하면서도 강한 인상을 주는 표지가 눈길을 끌어 궁금한 마음에 구매한 후 읽게 되었는데, 나름 재미있었던 책이었던 것 같다. 개인적으로 새드엔딩을 좋아하기 때문일지도 모른다.줄거리는 이렇다. 남자 주인공 가미야 도루는 친구를 돕기 위해 여자 주인공 히노 마오리에게 거짓 고백을 하고, 두 사람은 연인 사이가 된다. 마오리는 잠에서 깨어나면 전날의 기억을 잃어버리는 선행성 기억상실증을 앓고 있는데, 도루는 그런 마오리를 이해하고 매일 새로운 추억을 만들어 주며 진심으로 사랑하게 된다. 이러한 과정에서 도루의 가족사와 마오리의 기억상실증이 얽히며 이야기가 전개된다.안타깝게도 도루는 심장병으로 죽게 된다. 이는 책을 읽는 내내 어느 정도 유추할 수 있는 전개인 것 같다. 도루의 어머니 역시 심장병으로 돌아가셨기 때문이다. 마오리는 기억상실증 때문에 도루와 관련된 기억을 잃은 채 살아가지만, 결국 과거에 자신을 생각해 주고 아껴 주었던 도루를 떠올리게 된다. 그리고 그러한 과거를 바탕으로 더욱 힘내며 살아가는 내용이다.전개가 다소 예측 가능하기는 했지만, 남녀 주인공이 만나면서 느끼는 설렘과 서로를 향한 사랑이 잘 느껴지는 책이었던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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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면의 조개껍데기/김초엽/래빗홀/2025이번 책은 책 소개 동영상을 유튜브에서 보다가 재미있는 줄거리인 것 같아 도서관에서 찾아 읽게 되었다.책의 내용은 여러 가지 단편소설로 이루어져 있었지만, 그중 가장 기억에 남는 작품은 [양면의 조개껍데기]이다. 주인공은 두 개의 자아를 가지고 있는 외계인이다. 두 자아는 각자 다른 성별 정체성과 성격을 가지고 있으며, 류경아라는 한 사람을 사랑하게 된다. 하지만 같은 사람을 사랑하면서도 감정과 관계를 대하는 방식이 달라 서로 질투하고 갈등을 겪는다. 특히 한 자아는 자신의 신체와 성별 정체성 사이에서 불편함을 느끼고, 다른 자아는 그러한 행동과 감정을 이해하려 노력하지만 어려움을 겪는다. 두 자아는 서로 다른 존재이지만 하나의 몸을 공유하기 때문에 상대방의 선택과 감정으로부터 완전히 자유로울 수 없다. 이처럼 두 자아는 갈등을 겪으며 서로를 이해하게 된다.이 소설을 읽으면서 나에게도 다른 자아가 있다면 어떻게 살아갈까 하는 생각을 해 보았다. 사실 지금도 나 자신을 잘 알지 못해 어려움을 겪는 경우가 종종 있다. 그런데 내가 또 다른 자아를 이해 할 수 있을까? 라는 생각이 들었다. 또한 단순히 자아뿐만 아니라 타인을 이해한다는 것이 얼마나 어려운 일인지 생각하게 해 주는 책인 것 같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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탈무드/마빈 토케이어/브라운힐/2021어렸을 때 가끔씩 듣던 탈무드 이야기가 있어 어떤 책일지 궁금했는데, 마침 서점에 갔을 때 판매하고 있어서 구매한 후 읽게 되었다. 탈무드는 하나의 큰 책이라기보다는 여러 가지 이야기가 종류별로 담겨 있어 이야기 모음집인 것 같다. 우리가 살아가면서 겪는 어려움이나 궁금증에 대해 이야기로 알려주는 책인 것 같다.여러 가지 이야기 중에서 기억에 남는 것이 몇 가지 있는데, 먼저 굴뚝 청소를 하는 소년들에 관한 이야기이다. 두 소년은 굴뚝 청소를 마친 후 밖으로 나와 자신의 모습을 상대방의 모습으로 추측한다. 두 소년이 굴뚝에서 나왔을 때 한 명은 깨끗했고 한 명은 더러웠는데, 서로 상대방의 모습을 보며 더러운 소년은 '나도 깨끗하겠지'라고 생각하고, 깨끗한 소년은 '나도 더럽겠지'라고 생각한다. 이후 더러운 소년은 바로 가서 잠을 자고, 깨끗한 소년은 씻으러 간다는 이야기이다. 이 이야기를 읽고 나서 나에게 맞는 길과 방향이 있는데도 때로는 남을 보며 나를 평가하지 않는가 하는 생각이 들었다. 이 이야기가 주는 교훈 중 하나는 남을 보며 자신을 평가하지 말라는 것이 아닐까 싶었다.이처럼 탈무드에는 교훈을 주는 이야기가 많다. 단순히 교훈을 준다고 하니 지루하게 들릴 수도 있겠지만, 재미로만 읽어도 좋은 책인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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처음 읽는 서양 철학사/ 안광복/어크로스/2017생각을 깊게 하다 보면 가끔 철학이라는 학문이 떠오를 때가 있다. 그렇게 철학책을 찾다가 [처음 읽는 서양 철학사] 라는 책을 발견하고 읽게 되었다.책은 서양 철학자들을 중심으로 그들의 철학을 설명하며 진행된다. 조금 지루한 내용이 있다면 건너뛰고 다른 철학자를 먼저 읽은 뒤 나중에 다시 읽기도 했다. 이 책의 좋은 점은 들어 본 적 있는 철학자들이 무엇을 주장했는지 알 수 있다는 것이었다. 특히 소크라테스가 했다고 알려진 ‘너 자신을 알라’라는 말이 사실 소크라테스가 직접 한 말이 아니라는 사실이 정말 흥미로웠다. 소크라테스는 그 말을 통해 자신이 모른다는 사실을 인정하라는 의미를 전달했다는 것이다. 또한 ‘나는 생각한다, 그러므로 존재한다’라는 말을 했던 데카르트와 ‘진리는 언제나 여러 가지로 이야기된다’라고 한 헤겔 등 여러 철학자를 접해 볼 수 있었다. 마지막 철학자는 가다머였는데, 가다머는 ‘내가 잘 모른다는 것’이라는 내용으로 설명된다. 이는 개방적이고 관대한 태도뿐만 아니라 더 알고 싶어 하는 태도로, 끊임없이 다양한 의미를 드러내고 음미하며 평가하는 가운데 삶과 세상에 대한 이해의 폭을 넓혀 가는 것을 주장한 것이다. 가다머를 끝으로 책은 마무리된다.이 책을 읽고 철학은 상대방을 이해하고 존중하며 듣는 것에서부터 시작하며, 끊임없이 배우는 학문이라는 생각이 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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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인과 바다/어니스트 헤밍웨이/민음사/2012 유명한 책 중 하나라는 이야기를 접하게 되어 읽게 되었는데, 그만큼 인상 깊게 남은 책인 것 같다. 책의 내용은 대략 이러하다. 주인공은 늙은 어부인데, 최근에 물고기를 한 마리도 잡지 못하였다. 주인공의 곁에서 그를 도와주고자 하는 소년도 부모님의 뜻 때문에 다른 배를 타게 된다. 어느 날 주인공은 평소보다 훨씬 먼 바다로 나가게 되고, 엄청나게 큰 청새치가 그의 미끼를 문다. 그렇게 주인공은 청새치와 오랜 시간 싸우게 되었고, 고생 끝에 결국 청새치를 잡게 된다. 이후 집으로 돌아가던 중 배 옆에 묶어 둔 청새치를 상어들이 공격하기 시작하고, 이때 다시 한번 주인공과 상어의 사투가 시작된다. 결국 청새치의 살은 뜯겨 나가고 뼈만 남게 된다. 이후 주인공은 집에 돌아와 잠이 들면서 이야기가 끝난다. 하지만 주인공을 지켜본 소년은 주인공과 같이 배를 타겠다고 다짐한다.책을 다 읽고 나면 뼈만 남은 청새치만이 남았지만, 그 뼈가 남게 되기까지의 시간에 집중하게 되는 것 같다. 물고기의 살을 잃었기 때문에 실패한 것처럼 보이지만, 결국 그 시간을 통해 주인공은 다시 한번 끈기와 의지를 갖게 되는 것 같다.결과가 좋지 않더라도 노력과 나의 의지가 중요하며, 그것이 하나의 경험이 된다는 것을 말해주는 책이었던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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용의자 X의 헌신/히가시노 게이고/재인/2017책을 읽기 시작했을 때는 이야기가 어떻게 전개될지 몰라 일상적이고 평화로운 분위기라는 느낌을 받았다. 그래서 ‘이야기에서 어떤 일이 일어날까?’라는 생각을 하면서 읽었는데, 조금 지나자 바로 엄청나게 치열한 수싸움이 시작되어 흥미로웠다. 주인공인 이시가미는 야스코가 저지른 범행을 가리기 위해 자신이 할 수 있는 모든 방법을 사용하면서 이야기가 전개된다. 여태까지 추리소설을 읽을 때는 누가 범인인지 모르고 읽어나갔는데, 이 책은 시작부터 범인이 누구인지 알고 시작한다는 점이 특이했다. 하지만 범인이 범행을 숨기는 것이 아니라 제3자인 이시가미가 범행을 숨기기 위해 움직인다는 점에서 더욱 재미있게 느껴졌다. 책을 읽다 보면 결국 범행이 들킬 것 같은데 ‘이시가미는 어떤 방법으로 이 상황을 해결하려는 걸까?’라는 생각이 계속 들었다. 결국 범행은 밝혀지지만, 그 과정에서 생긴 허점을 이용해 이시가미가 자신을 범인으로 지목되게 만든다. 그리고 야스코 대신 감옥에 들어가면서 이야기가 끝난다. 그때 야스코의 반응을 보면서 이시가미의 희생이 완전히 허무한 것은 아니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한편으로는 이시가미가 야스코를 위해 자신의 삶까지 희생하는 모습을 보며 ‘나는 내가 사랑하는 사람을 위해 어디까지 할 수 있을까?’라는 생각도 들었다. 단순한 추리소설이라고 생각했지만, 사랑과 희생에 대해 생각해보게 만든 책이라는 점에서 기억에 남는 작품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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