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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년이 온다 / 한강 저 / 창비 / 2014년 5월 19일
책을 많이 읽지 않았던 나는 한강이라는 작가를 잘 몰랐다. 이번에 노벨문학상을 탄 것을 보고 한강이라는 작가에 대해 관심을 가지게 되었다.
이러한 한강 작가의 책 중 '소년이 온다'라는 책을 선택하게 된 것은 광주민주화운동의 실상을 담은 이야기이기 때문이었다.
이 책은 단순히 어떤 시대의 비극을 담은 이야기가 아니라, 고통을 껴안는 방식과 인간의 존엄성에 대한 끈질긴 질문이다.
또한 인간의 양면성을 충분히 느끼게 하는 하나하나의 이야기들로 이루어진다. 그렇기에 읽는 동안 슬픔이 차오르며 무겁고 조용하게 심장을 내려앉게 만든다.
이 소설은 그 당시의 상황을 사실적으로 묘사하며 읽는 사람들로 하여금 이 운동을 기억하게 하며, 또 함께 아파하라고 하는 것 같다.
이 책이 던지는 가장 큰 울림은 난데없는 무력한 상황 속에서도 끝끝내 인간으로 남으려 했던 이들의 존재이다.
이러한 무력한 상황 속에서 그들의 노력이 없었더라면, 지금의 광주뿐만 아니라 한국은 민주주의의 나라가 아니었을지도 모른다.
비극적인 상황 속에서도 서로를 돕고 아끼고자 했던 그 마음들, 이 마음들이야말로 우리가 잊지 않아야 하는 것 아닐지 생각해 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