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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신의 여행

지구에서 한아뿐
글쓴이 책읽는사람1년전

지구에서 한아뿐 [ 양장, 개정판 ]

정세랑 저 | 난다 | 2019년 07월 31일


"한아하고 함께 있고 싶다는 마음, 상징하는 거 맞죠?"

"죽음이 갈라놓을 때가지."

"죽음 후에도요. 한아가 아니면 지구에 있을 의미가 없어요."

"어떤 특별한 사람은 행성 하나보다 더 큰 의미를 가질 때가 있어요. 그걸 이해하는 사람이 있고 못하는 사람이 있겠지만, 저한텐 엄청 분명한 문제예요."

"너를 위한, 너에게만 맞춘 감각 변환기를 마련하는 데 긴 시간이 들었어"

"네가 내 여행이잖아. 잊지마"


내가 지구에서 한아뿐에서 가장 좋아하는 대사는 '너를 위한, 너에게만 맞춘 감각 변환기를 마련하는 데 긴 시간이 들었어' 라는 문장인데, 앞 뒤를 보면 더 좋아지는 문장이다.


이 문장의 앞에는 '나는 탄소 대사를 하지 않는데도 네가 내뿜는 이산화탄소를 흡수하고 싶었어. 촉각이 거의 퇴화했는데도 얼굴과 목을 만져보고 싶었어. 들을 수 있는 음역이 아예 다른데도 목소리가 듣고싶었어 ...' 라고 말한다. 경민이 한아를 위해 하는 말들이 정말 한아를 사랑한다고 모든 문장에서 말해주고 있는데 특히 저 문장이 나에게는 한아를 향한 경민의 사랑이 가장 잘 느껴졌다. 누군가를 위해 자신의 것을 바꾸고 그 사람이 하는 것을 하고싶다고 생각하는 것이 정말 풋풋한 사랑인 거 같다.


연애의 설레이는 감정을 느끼고 싶을 때 읽으면 당장이라도 평소 좋아했던 사람에게 사랑한다고 고백하고 싶어지는 위험한 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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