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찌니주의보/정지아/창비/2026『찌니주의보』는 ‘레지’인 성진과 혜진, 그들을 ‘찌니들’이라 부르는 수평 마을 사람들과 주변 사람들에 관한 이야기이다. 그중에서도 일 년 전 수평 마을에 이사를 온 ‘찌니들’이 ‘레지’라는 소식이 수평 마을 사람들에게 알려지면서 그들의 관계가 점차 깨지게 되는 듯했다. 하지만 그들을 조금씩 이해하는 ‘쑤언’, ‘한씨댁’, ‘절골댁’, ‘윤 선생’, ‘이장’의 변화 덕분에 편견과 차별은 점차 없어져 갔다. “사랑에는 국경도 없다잖아요.”..“국경이 왜 없어? 국경보다 더 한 게 있지. 우린 여자야. 난 여자를 사귈 자신이 없어." ‘레지’는 나쁘지도, 이상한 것도 아닌 조금은 낯설고 어색한 것뿐이라 생각했었다. 그럼에도 마음 깊숙이 조금은 불편한 감정과 어쩔 수 없는 편견과 차별이 생길 수밖에 없었고 지금 우리가 살아가는 지금의 사회도 수평 마을과 비슷한 생각들을 가지고 있다고 생각한다. 하지만 『찌니주의보』를 읽으면서 이런 감정과 생각이 어쩌면 잘못된 건 아니라고, 그럴 수도 있다는 위로와 조언을 얻게 되는 동시에 성진과 혜진의 관계가 단순한 사랑보다는 미래를 그릴 수 있는 그런 힘과 에너지를 주는 관계임을 알게 되었을 때 사랑의 형태가 단순한 육체적 관계로 그려지는 것이 아니라 눈에 보이지 않는 것들에 대한 영향이 기반이 되어 있다는 것을 확인하게 되었다. 또 수평마을 사람들과 ‘찌니들’의 관계와 신뢰가 너무나 부럽다고 느껴졌다. 요즘은 모두가 다 함께 으쌰으쌰 하는 것보다 혼자서 잘 사는 것이 당연하면서 중요하다는 가치관이 당연시되고 있다고 생각했다. 하지만 수평 마을 사람들은 내가 상처받고 힘들었지만, 상대를 이해하고 존중하며 나아가 도움을 주고 베푸는 것을 보고 우리 사회도 조금은 닮아가기를 바라게 되었다. 『찌니주의보』는 저마다의 이류를 품고 동시대를 살아가지만 낯설고 어색한, 조금은 이상하다고 느낄지 모르는 동성애, 시대적 ‘여성’으로 태어나 젊음과 청춘을 바치고 미래의 꿈을 놓을 수밖에 없었던 현실을, 차별과 편견을 넘어 신뢰와 유대감을 모든 나이의 사람들에게 선물해 주는 책이라고 생각한다.
포말의 하루
최근에 친구들을 만나서 영화를 봤는데 다 감상이 달라서 이 영화가 재밌었다 재미없었다 라고 확실하게 대답하기에는 어렵다. 일단 나는 꽤 재밌게 봤다. 평소에 이 영화를 찍으신 감독님의 작품들을 좋아했기 때문에 이 영화도 기대를 했었다. 그리고 나는 강력 추천! 정도는 아니지만 그래도 볼까? 고민한다면 한 번 봐~정도 추천해 줄 수 있을 거 같다. 내가 요약해보자면 황정민이 신고를 받고 확인하러 가는데 그곳에는 덜렁 논에 소가 죽어있는 것이다. 상처를 보니 긁힌 자국이 있어 발견자들은 호랑이라고 예상한다. 하지만 마을을 조사하러 가보니 호랑이라고 하기에는 소나 소를 관리하는 사람이 찢겨져 흩어져 있다. (이때 정말 끔찍하게 죽어있어 무서웠다.) 황정민은 그 소를 죽인 원인이 나타났다고 해서 급하게 총을 꺼내며 가는데 그 정체는 사람이라고 하기에는 기괴하게 팔이 꺾여져 있고 눈이 돌출되거 상당히 크다. 그리고 곧 그 정체가 외계인이라는 사실을 깨닫는다. 나는 솔직히 처음 영화를 시작할 때 귀신이 그렇게 만든 줄 알았다. 그래서 그 귀신이 어떤 사연이 있어 이 마을을 저주하는 줄 알았다. 그래서 그 정체가 밝혀졌을 때 내 생각과는 전혀 달라서 놀랐다. 그리고 마지막 결말을 보면 시즌2가 나올 거 같다고 예상한다. 아니 이건 확정이다. 너무 2편을 예고하고 끝나서...아 그리고 이거 상당히 잔인하다. 총을 사용하는 거여서 그런 거 같다. 와 그리고 그 외계인이 마을을 막 뒤지고 다니는데 나라면 바로 다른 지역으로 도망쳤을 것이다.....어떻게 계속 있어...영화를 영화관에서 보는 건 정말 오랜만이어서 좋았다.
연탄
" 내 기분은 내 책임입니다."정말 머리를 탁 때리는 문장이다. 사실 이 말은 당연하다. 내 감정은 내 것이다. 이 말은 무엇이냐 즉 내가 조절하고 견뎌야 한다는 것이다. 요즘 들어 자신의 분노를 표출하지 못해 안달이 난 사람들이 종종 보인다. 그것은 인터넷 댓글을 보면 더 심한데 이 영상의 의미는 그게 아닌데 그걸 자신의 생각과 다르다고 막 쓰는 사람들이 늘어난 거 같다는 생각이 든다. 그것을 난 분노를 발산할 때가 없으니까 아무도 내가 누군지 모르고 파악할 수 없기 때문에 더욱 그런 행위들을 하는 거 같다고 짐작한다. 그렇다면 묻는다. 그럼 어디에 표출해야 하냐, 왜 내 화를 내 맘대로 표출하지도 못하냐고. 그렇다면 다르게 생각하자. 왜 자신이 화났다고 해서 '상대방'에게 표출하는가? 자신이 화났다고 해서 상대방이 그것을 받을 권리는 어디에도 없다. 오직 그 감정은 자신이 견뎌야 할 책임인 것이다. 정말 이 점을 꼭 알아뒀으면 좋겠다. 나도 내가 고등학생 때 선생님 중에 '기분파' 선생님이 계셨는데 정말 너무 눈치 보이고 스트레스 받았던 기억이 난다. 그러면서 다짐했던 것은 나는 그러지 않아야지 라고 했던 거 같다. 하지만 이렇게 글을 쓰는 나도 온전히 내 화를 다스릴 수 있는 것은 아니다. 그걸 요즘 많이 깨닫는다. 그러지 않아야지라고 항상 다짐하지만 어느새 내 화의 잠식 당한다. 정말 너무 어렵다. 하지만 조절해야 한다. 책에는 " 감정에 끌려 다니는 노예가 아니라 주인으로서 바로 서는 방법을 배워야 당신의 인생이 달라진다. " 고 강조한다. 감저에 휘둘리지 않아야 기분을 잘 다룰 수 있으며, 감정이 우리를 어떻게 변화시키는지를 말한다. 그래서 나는 이 책을 추천한다. 정말 좋은 구절도 많고 , 해결 방법을 알려주기도 하니 꼭 추천한다.
연탄
추리 소설하면 제일 먼저 떠오르는 '셜록홈즈'이다. 너무나 유명하고 히트작품이어서 그런지 영화나 만화 작품으로 또 나오고 있는 작품이다. 사실 나는 명탐정 코난을 먼저 보고 그 후에 이 작품을 검색해 보았다. 그리고 학교에 있는 셜록홈즈 전집을 접하고 재밌어 전권을 구매하여 소장하였다. 나는 너무 재밌거나 다음편이 도서관에 없어서 못 본다 하면 구매를 하여 끝까지 작품의 결말을 알고 싶은 욕구가 있다. 그래서 이 책도 졸업을 하게 되면서 다 읽지 못하였기 때문에 이렇게 구매라도 해서 계속 읽고 싶었다. 아 그리고 이 책을 구매하는데 제일 난관이었던 것은 이 셜록홈즈란 책이 너무나 유명해서 여러 버전으로 책이 나왔기에 무엇을 구매해야 이 책의 원작을 기준으로 볼 수 있을까를 고민하면서 구매했었다. 셜록 홈즈 전집에 중간중간 나오는 삽화도 옛날 그림체를 띄고 있어서 이 디자인 버전으로 선택하였다.셜록홈즈 1편 [진홍색 연구]의 줄거리는 왓슨 박사와의 첫 만남과 하나의 사건을 다루고 있습니다. 육군 군의관 이었던 왓슨 박사는 아프가니스탄에서 전투 중 입은 부상으로 인한 쇠약해진 몸 상태에서 영국 정부로부터 9개월 동안을 요양 휴가를 받고 런던으로 와서 지낼만한 방을 찾아보고 있던 중 어느 술집에서 육군에서 알고 지냈던 사람을 만나게 되고, 방을 구하고 있다는 말을 하였더니, 그가 알고 있는 셜록 홈즈라는 사람도 방을 찾고 있고 적당한 집을 구했으나 같이 월세를 분담하며 지낼만한 사람을 찾고 있다는 이야기를 듣게 된다. 그리고 두 사람이 만나게 되면서 벌어지는 하나의 사건의 내용을 다루고 있습니다.결론적으로 내 소감은 너무 재밌었고 잘 읽었다. 이해가 안 되는 부분이 없이 제 3자가 설명해주는 전지적 독자시점을 쓰고 있어 청자가 이해하기도 수월했고 그 덕에 책의 깊이 빠져들 수 있었던 거 같다. 과연 사람들에게 많이 사랑받는 이유를 알 거 같았다. 그리고 이 책의 제목이 왜 진홍색 연구냐?하면 두 사람이 맞이한 첫 사건의 이름을 홈즈가 붙인 것으로 진홍색은 비유적으로 죄악을 상징하는 색으로 쓰인다고 한다. 다들 추리 소설을 좋아한다면 꼭 읽어보면 좋겠다.
연탄
2017년에 개봉한 3d 판타지 영화 <코코>는 멕시코의 명절인, 망자의 날을 배경으로 한 애니메이션 영화이다. 국내에서만 350만명이 관람한 흥행작이다.줄거리는 대대로 신발을 만드는 리베로 가문에서 태어난 미겔은 최고의 뮤지션 에르네스토처럼 음악가가 되는 것이 꿈이다. 하지만 미겔의 집안은 과거 고조 할아버지가 음악을 하러 집을 떠나고 돌아오지 않자 그의 고조 할머니가 음악을 금지한 것이기 때문에 그 의지를 받아 가문 대대로 음악을 듣지도 하지도 못하게 하고 있었다. 하지만 미겔은 음악이 너무 좋아 포기할 수 없었고 어쩌다가 할머니에게 들키고 만다. 할머니는 매우 분노하고 미겔에게 실망하였다. 아빠도 그리고 다른 분도 그런 모습을 보여 실망한 기색이 역력했다. 그래서 에르네스토 무덤으로 가 기타를 만지는데 그대로 죽은 자들의 세상에 들어가게 된다. 그러면서 벌어지는 충격적인 사건을 마주하며 벌어지는 이야기를 보여주고 있다. 나는 이 영화를 보면서 '살아있는 사람들의 기억 속에서 잊혀지는 것'이 완전한 죽음이라는 것을 알았을 때 슬펐다. 이 장면은 미겔과 헥터가 기타를 빌리러 갔을 때인데, 그것은 기타의 주인이 자신이 소멸 할 것을 느껴 헥터에게 내건 조건이다. 헥터도 눈에 슬픔에 잠겨 그를 위해 노래를 불러 준다. 그 장면이 마치 너무 서글퍼서.. 밝게 빛나고 파티를 하고 있는 위에 집들과는 너무 달라 더욱 그 슬픔이 강조되었다. 그리고 앞에서 말했듯이 잊혀져 가는 자들과 그렇지 않은 자들의 집들도 확연히 다르다. 그렇지 않은 자들은 빛이 나며 분수, 옷 ,대우 역시 다르다 하지만 그의 집에는 낡고 금방이라도 무너질 듯한 나무 집이 놓여져 있다. 그마저도 지붕이 있어 고개를 들면 하늘을 볼 수 있다. 나는 여기서 그가 누군지 모른다면 살아있는 이유가 없어진다는 것을 감독은 직접적으로 표현하고 싶었던 거 같다. 그리고 그 중요함을 강조하고 싶었던 거 같다. 마지막은 어린이를 위한 영화 답게 진실이 모두 밝혀지며 해피엔딩으로 마무리가 된다. 나는 이 점이 어린이 영화에 장점이라고 생각한다. 어린이들에게 꿈과 희망을 심어주어 행복을 전해주는 것이 어린이 영화의 본질이라고 생각한다. 하지만 꼭 어린이 영화라고 해서 반드시 밝은 이미지만은 아니라는 것을 이 영화를 보며 느꼈다. 이 영화는 어른인 내가 지금 다시 봐도 정말 잘 맞는 영화임을 느끼게 해준다. 주인공의 서사와 고조 할아버지의 입장을 딥하지 않게 코미디와 노래를 합쳐 풀어준 것이 이 영화의 최고의 매력 포인트이다.
연탄
약 740만 명이 넘는 국내 관객 수를 확보해 흥행을 보여주었던 <써니>는 재밌게 본 저 뿐만 아니라 이 영화를 본 분들이라면 인생 영화로 뽑을 정도로 좋아하는 애정하는 영화입니다. 자신이 주인공이었던 그리고 그 누구보다 찬란하게 빛났던 나 자신의 모습이 담긴 과거의 학창 시절에 대한 향수, 추억을 불러 일으켜주는 작품이라고 생각됩니다. 저는 고등학교를 졸업한 지 얼마 안 되었지만, 그래도 그만큼 추억을 느끼게 해주는 학창 시절만의 향수가 있다고 생각합니다.이 영화의 스토리는 돈 많은 남편과 사춘기 딸을 둔 주인공 나미가 이리 치이고 저리 치이는 평범한 일상을 살아가던 어느 날 말기였던 폐암으로 인해 고통을 겪고 있는 자신의 오랜 친구 춘화를 병원에서 마주하게 되고 그런 그녀가 바라던 단 하나의 소원인 과거의 친구들을 찾아 나서면서 펼쳐지는 드라마 영화 입니다. 그렇게 25년 전의 과거, 전라도 벌교에서 서울로 전학 온 나미가 양아치들의 위협을 받게 되고 그런 그녀를 보호해 준 춘화와 그녀의 친구들을 만나게 되고 그렇게 나미의 찬란한 학창 시절을 보여줍니다.그리고나서 친정 엄마의 문병을 왔다가 학창시절의 친구인, '춘화'를 우연히 보게 됩니다. 그것도 씩씩하던 그 시절과는 다르게 환자가 된 '춘화'를 말입니다. 이때 얼마나 안타까웠는지 모릅니다. 잘 살고 있겠지..라고 생각했던 친구를 병원에서 보는 꼴이라니...이런 암울한 분위기와는 달리 제목은 밝고 화창한 느낌을 주는 <써니> 라고 하니 작품의 이야기와의 대비를 보여주는 거 같았습니다. 그러면서 주인공이 하나 둘씩 친구들을 찾아가는 모습이 울컥하기도 했습니다. 어린 시절에 보던 친구들이 어느덧 나이를 먹어 다시 보는 것이 눈물이 안 날 수 없었습니다. 그 시절을 생각하면 후회도 되고 창피했던 모습들이 추억으로 남아 기억에 오래 남는 거 같습니다 어째 행복한 기억이 오래 남는 게 아니라 그토록 지우고 싶은 창피했던 기억만 떠오르는 지 참... 하지만 그것도 행복한 기억 중 하나라고 느끼긴 합니다. 가끔씩 갤러리에 들어갈 때마다 이때는 그랬지~저때는 저랬지~하며 친구들과 심심풀이로 얘기할 때 마다 나오는 주제입니다. ㅎㅎ 이 영화는 어린시절을 생각하여 추억할 수 있게 만들어주는 영화입니다.
연탄
중학교 때 본 고등학생 때 친구랑 같이 재밌겠다~하고 본 건데 최근에 다시 생각나 정주행 했다. 이 영화는 평범한 직장인 수현이 중고거래로 고장 난 세탁기를 산 뒤 사기꾼의 게시글에 항의 댓글을 남겼다가 무서운 범죄의 표적이 되는 이야기이다. 현실적으로 일어나는 사건을 주제로 전개하다 보니 몰입이 쉬웠다. 그리고 또 그렇기 때문에 무서움이 강조되었다. '귀신이 무섭냐 사람이 무섭냐'하고 많이들 말하는데 나는 압도적으로 사람이 가장 무섭다. 귀신은 퇴마라도 할 수 있지 ..사람은 그러지 못 한다. 뭘 어떻게 잘 해서 감옥에 넣었어도 다른 표적이 될 수 있기에 방심할 수 없다. 그래서 사람이 가장 무섭고 또 악랄하다. 아니 사람이기에 하면 안 되는 일이 있는데 그것을 그냥 하는 부류들이 있다. 아무렇지 않게 말이다. 그리고 그게 옳지 않다는 것은 그들도 알고 있다. 하지만 그럼에도 실행한다. 그렇기에 귀신보다도 사람을 더욱 조심해야하며 경계해야 한다. 이 영화도 그런 점을 지적하고 있다고 느꼈다. 이 영화 감독인, 박희곤 감독님도 실제 중고거래 사기 사건들에서 영감을 받아 제작하였다고 밝혔다. 이제 막 이사한 집에 저렴한 가격으로 살림살이를 마련하려다 고장난 세탁기를 잘못 구입하게 된 그는 자신에게 밀려오는 스트레스의 싹을 잘라내고자 직접 범인을 잡기로 마음먹는다. 중고거래 플랫폼을 뒤져 범인으로 추정되는 아이디를 찾아낸 수현은 그가 남기는 글마다 사기꾼이라는 댓글을 달고 통쾌해하지만 그날 이후 수현의 핸드폰으로 매일같이 협박성 문자가 오고 심지어 낯선 인간이 집에 들렸다 간 흔적이 발견된다.사람이 미쳐가는 것도 한 순간인 거 같다. 어제도 그제도 평온한 집에 이상한 흔적이 발견된다면 불안한 것을 넘어 이성적인 판단을 내리지 못 할 거 같다. 평소라면 넘어갈 일이 점점 신경 쓰이게 되고 그런 점들이 보이면서 신경이 날카로워지고 불안감이 극도로 높아져 안전하고 편안함을 느껴야 할 집이 불안한 공간이 되는 것은 상하기조차 힘들다. 현대인들이 하루 종일 손에서 놓지 않는 스마트폰에는 개인의 내밀한 정보까지 들어 있다. 그런 기계가 해킹 능력을 가진 살인범의 손에 들어가면 어떤 일이 발생할까. 스마트폰을 통해 특정 인물의 거의 모든 정보를 파악한 후 접근하는 새로운 범죄 유형을 다룬 영화여서 재밌게 시청했다.
연탄
이 책은 이미 너무나도 유명한 고전 독일 소설이다. 책이라고 검색하면 대표작 중 하나로 소개된다. 그래서 난 오히려 이런 책들이 더 의심하고 깐깐하게 보는 경향이 있다. 아무리 명작이라고 해도 내 입 맛에 안 맞거나 또 너무 기대하는 것과 다르게 실망하는 부분이 있었기에 책을 읽을 때 기대를 하지 않으려 한다. 이것도 그중 하나였다. 하지만 읽으면서 사람들이 왜 이것을 명작으로 부르는지 이해하게 되었다. 이것은 에밀 싱클레어의 성장기 책이다. 싱클레어가 성장하면서 본인의 자아와 신념에 대해 성창하는 이야기를 풀어놓았다. 그렇다보니 어린시절부터 싱클레어의 시점으로 서술된다. 하지만 내가 이해가지 않는 부분이 많았다. 그래서 읽으면서도 '어린애여서 그런가....?' 애가 너무 미성숙하고 겁은 많으면서 도움 주시는 부모님은 생각하지도 않고 뭐든 자기 인생은 망했다~고 하는 것이 정말 사춘기 소년을 실감나게 표현한 거 같아서 때려주고 싶었다. 그러나 데미안이 괴롭힘 당하는 싱클레어를 도와주고 알게되면서 스스로의 신념에 대해 성찰하기 시작하고 자신이 믿고 있는 것이 어떤 것인지에 대해 사고한다. 이후 데미안과 떨어지고 약간 한심한 삶을 살다가 피스토리우스 만나고 좀 성숙해진 거 같은 모습이 나온다. 이후에 데미안의 과거 집을 방문했다가 꿈속에 계속 나오던 자신의 운명? 인도자?가 데미안의 어머니라는 것을 알게 된다. 그리고 데미안을 H시에서 만나며 그의 어머니랑 애정의 기류가 흐른다. '......? 네?" 솔직히 진짜 나만 이 부분이 이해가 안됐나? 아니 진짜 역시 독일 소설이어서 그런가? 왜 둘의 사이에서 미묘한 기류가 느껴지는데? 작가는 제정신인가? 그리고 이때 느꼈다. 역시 외국 소설이라 되게 관대하다. 뭔가 열려있다?는 것을 느꼈다. 이 부분이 무슨 의미인지는 모르겠으나 내 머리로는 정말 이해되지 않았다. 어쨌든 평화로운 나날 중 전쟁이 일어나고 싱클레어도 군인이 된다. 시간이 흐른 후 싱클레어는 이전보단 정신적으로 안정된 모습을 보이며 책은 끝난다. 난 읽으면서 좋았다. 책 중간중간에 와닿은 구절도 있었고 이해하지 못하고 답답한 부분이 있었지만 그래도 나름 재밌게? 읽은 책이었다. 내가 지금 해석하기 힘들고 이해하기 힘든 부분은 좀 더 컸을 때 이 책을 다시 정독한다면 다른 느끼는 것이 있을 지도 모르겠다. 그래서 이 책에서 나온 아주 유명한 글은 새는 알을 깨고 나온다. 알은 새의 세계이다. 태어나려는 나는 한 세계를 파괴해야만 한다. 새는 신에게로 날아간다. 그 신의 이름은 아브락사스이다.내 나름대로 이해해 본다면 성장하기 위해서는 나의 세상을 부서야한다. 안주하는 순간, 알에 같혀 자기 위로를 하게 된다. 알을 깨고 나오는 것은 고통스럽다. 이를 견뎌야 한다. 아브락사스는 선과 악을 지니고 있는 신이다. 대개 신이라 하면 선한 신만을 의미한다. 하지만 세상은 선과 악이 공존하고 있다. 데미안은 간단한 예시를 든다. 대부분의 종교는 성을 터부시 여기며, 숨기려 한다. 하지만 우리는 성교를 통해 이 세상에 존재하고 있다. 밝고 깨끗한 세계만을 중시하면 세상의 반만 알게 된다. 어둡고 더러운 세상이 나머지 반이다.따라서 밝고 선한 신은 불완전하다. 완전한 신이 선하다면 세상에 악은 누가 창조한 것인가. 선한 신이 악을 창조한 것인가? 그렇다면 신은 선하지 않다. 선하고 완전한 신이 악을 창조한 것이 아니라면, 신은 절대적이지 않다. 완전한 신이 악을 창조한 것이 아니라면 신은 절대적이지 않다. 불완전하다. 이 모순을 아브락사스를 통해 설명한다. 아브락사스는 시작이자 끝이다. 빛이며 어둠이다. 남자이며 여자고, 선하며 악하다. 깨끗하나 더럽다. 모든 대립을 품고 있는 완전한 신이 아브락사스이다. 기존 종교들이 선과 악, 이원성, 양면으로 세상을 이해한다면 아브락사스는 모순적인 혼합, 회색빛 신이다. 라고 이 책을 읽고 해석한 것이 마음에 들어서 내 생각을 덧붙여 올린다. 이 구절이 유명 하지만 나는 " 그들은 왜 불안한 걸까? 자기 자신과 하나가 되지 못하기 때문에 불안한 거야. 그들은 한 번도 자신을 안 적이 없기 때문에 불안한 거야." 였다. 뭔가 내가 위로받는 기분을 느꼈기 때문인 것 같다.
연탄
현재 우리가 살고 잇는 시대는 ai의 활용이 당연시되는 시대이다. 길을 걷거나 뉴스를 볼 때, 혹은 학업과 일상생활의 모든 순간에서 AI라는 단어는 빠지지 않고 등장한다. 대학교 강의실에서 과제를 수행하거나 사소한 의문이 생겼을 때 사람들은 더 이상 두꺼운 전공 서적이나 도서관의 백과 사전을 뒤지는 대신 자연스럽게 챗GPT나 제미나이 같은 생성형 AI를 향해 손을 뻗는다. 기술은 이미 우리 깊은 곳까지 파고들어 있다. 이와 동시에 사회 전반에서는 급격한 기술 발전이 가져올 상황에 대한 경고가 끊이지 않고 들어온다. 머지않은 미래에 사람의 많은 직업이 인공지능과 로봇으로 대체될 것이라는 전망은 이제 새롭지도 않다.어쩌면 직업의 대체는 먼 미래의 얘기가 아니라 이미 우리 눈앞에서 조용히 그러나 빠르게 진행되고 있는 현재 진행형의 현실일지도 모른다 이러한 거대한 암흑 속에서 우리는 기술이 가져다주는 편리함에 환호하면서도 한편으로는 설명하기 힘든 불안감에 휩싸이게 된다. 기술이 모든 것을 대신해 주는 세상에서 관연 인간 고유의 역할과 존재 가치는 어디에서 찾아야 하는가 하는 의문이 깊어지는 것이다.이 책에서 나온 사건을 하나 이야기 하자면 지금으로부터 수 년 전인 2016년 3월 10일, 한국의 프로기사 이세돌 9단과 구글 딥마인드의 인공지능 프로그램 '알파고'의 세세기 대국은 대한민국을 넘어 전 세계를 거대한 충격 속에 빠뜨렸다. 당시의 기억을 떠올려 보면 오늘날에서는 "인간이 인공지능을 상대로 한 판을 이겨낸 대단한 승리"라고 사람들은 입 모아 말할 수 있지만 당시 당대를 살아가던 사람들에게 다가온 충격의 질감은 결코 긍정적이지만은 않았다. 이 사실이 당시의 사회적 분위기는 그야말로 부정적인 이슈와 거대한 대혼란이었다. 인간의 직관과 고도의 지능 영역으로 여겨졌던 바둑에서 마저 '기계가 인간을 압도하기 시작했다'는 사실은 사람들에게는 믿겨지지 않는 큰 충격이었을 것이다. 사람들은 기술이 인간의 통제를 벗어나 무서운 속도로 질주할 것이라는 공포를 느꼈고 그 날의 대국은 엄청난 사회적 트라우마를 남겼다. 이 책의 글쓴이도 말하듯 기술의 비약적인 발전 속도는 언제나 사회적 규범과 제도가 그것을 소화하고 적응하는 속도보다 훨씬 앞서 나간다. 2016년의 알파고 사례는 바로 그러한 불일치가 인류에게 얼마나 큰 혼란을 안겨줄 수 있는 지를 적나라하게 보여준 사건이었다. 이 책은 급변하는 기술과 사회적 변화 속에서 인간이 어떻게 삶의 주도권을 잃지 않고 살아가야 하는지 그리고 우리 사회가 마주한 사회적 문제들에 대해 끊임없이 질문을 던지게 만든다. 책을 읽으며 가장 깊이 공감했던 부분은 기술의 발전이 가져다주는 효율성에 가려져 정작 인간의 일을 위협 받게 하고 있다는 점이다.
연탄
나는 도라에몽 만화가 이렇게 주목 받는 것은 단순히 재미만 줄 뿐만 아니라 어른이 볼 때 교훈을 주는 만화이기 때문이다. 이 영화도 그렇다. 처음에는 퉁퉁이의 이기적이고 난폭한 모습을 보여줘 이야기를 전개 시켰지만 마지막에는 퉁퉁이의 책임감을 강조시켜 아이들에게 감동을 선사했다. 이것은 보는 시청자들로 하여금 자신이 저지른 잘못과 실수를 괜찮다고 위로하는 동시에 책임을 지는 모습을 보여주어 올바른 어른으로 성장할 수 있게 도와주는 거 같았다고 느꼈다. 나 역시 이 모습이 인상깊어 역대 도라에몽 극장판 중에 잘 만든 영화라고 극찬했다. 우리는 실수를 하기 마련이다. 나 역시도 살아가는데 실수를 한다. 작은 사소한 실수부터 남에게 피해를 주는 실수까지.하지만 실수를 했어도 제대로 마주보는 것이 중요하다. 그렇지 않는 다면 그저 실수를 덮기 위해 더 큰 실수를 저지르는 것과 같다고 생각한다. 또한 다른 의견으로 실수를 하는 것을 두려워해서는 안된다. 그와 동시에 사과는 꼭 갖춰야 한다. 실수가 있었기에 우리가 성장할 수 있는 계기를 만들어 주었다. 실수가 있었기에 더욱 발전할 수 있는 것이다. 요즘 현대 사회에서 아이,어른 할 거 없이 실수를 하면 '사과'를 해야하는 것이 당연한데 그것을 안 하는 사람도 종종이 아니라 흔히 볼 수 있다. 그럼 사람들이 사과를 안 하는 이유는 무엇일까? 나는 여러가지 이유가 있지만 가장 큰 이유로 '사과'를 하면 자기가 저지를 일을 인정하는 것 = '지는 것'이라고 생각한다는 것을 가장 큰 이유로 뽑는다. 그렇다면 정말 사과를 하면 지는 것일까? 나는 당연하게도 '그렇지 않다'고 생각한다. 이것은 우리가 아주 어릴 때부터 교육 받아온 이유이기도 하다. 어릴 때부터 왜 '사과하는 법'을 배웠을까사과하는 태도를 어릴 때부터 배우는 것은 아이의 사회적, 정서적 성장에 필수적이기 때문이다. 아이는 사과라는 법을 배워 타인의 감정을 이해하는 기초가 되고 자신의 행동이 미친 영향을 깨닫게 한다. 또한 변명 대신 책임 지는 자세를 배운다.그러함으로 우리는 그 어릴 때부터 학교에서 또는 부모님에게서 배운다. 따라서 나는 사과를 하는 것은 지는 것이 아닌 자신의 잘못을 인정하고 받아들인다고 생각한다. 하지만 나 역시도 그것은 쉽지 않다. 자신의 잘 못을 인정하기란 어렵지만 어렵다고 해서 포기하면 안된다.
연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