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빅터 프랭클의 죽음의 수용소에서/빅터 프랭클/청아출판사/2020 책은 총 3부로 구성되어 있다. 1부는 저자의 수용소의 체험과 그 속에서의 심리적 변화를 다루며, 2부는 로고테라피의 기본개념을 이론적으로 설명하고, 3부는 로고테라피 치료가 어떻게 실제 치료로 적용되는지를 다룬다. 특히 1부에서 인상깊었던 점은 저자가 절망적인 상황을 단순히 묘사하는데 그치지 않고, 그 안에서도 인간이 어떻게 ‘의미’를 발견하고 살아갈 수 있는가를 끊임없이 탐구한다는 것이다. 그는 독자로 하여금 오히려 용기와 희망을 준다. 프랭클은 말한다. “시련을 당하는 중에도 자신이 이 세상에서 유일하게 단 한 사람이라는 사실에 감사해야 한다. 어느 누구도 그를 시련으로부터 구해 낼 수 없고, 대신 고통을 짊어질 수도 없다.” 그는 수용소라는 절망의 공간에서도 스스로를 ‘성자’로 이끄는 이들이 있다고 말한다. 인간은 시련과 비극을 극복해내는 과정을 통해 비로소 가면을 벗고 ‘성자’ 혹은 ‘돼지’로 나뉜다. 즉, 고통 자체가 인간을 성자나 돼지로 만드는 것이 아니라, 그 고통을 어떤 태도로 견디는가가 인간의 품격을 결정한다. 시련을 피할 수 없다면 그것을 의미로 바꾸어 내는 것이야 말로 오늘을 사는 우리에게 필요한 삶의 태도이다. 혹시 인생의 목적이 없다고 느껴져 공허함과 우울감을 느끼고 있는가? "나는 왜, 무엇을 위해 살아가고 있는가?" 이 질문에 진심으로 답할 때, 우리는 비로소 삶의 의미를 되찾을 수 있을 것이다.
멋쟁이토마토
아침에는 죽음을 생각하는 것이 좋다 / 김영민 / 어크로스 / 2023김영민 작가님의 이 작품은 죽음이 단어 그대로 마냥 나쁜 것은 아니라고 설명한다. 죽음은 남은 생을 어떻게 살 것인가에 대해 보다 성심껏 선택할 수 있게 만들기 때문이라고 한다. 만약 내가 내일 죽는다면 오늘 하루를 어떻게 보낼까? 생각해 보게 된다. 아마 타인의 시선을 off 하고 자기 자신에 최대한 집중해 귀를 기울이지 않을까 그리고 과거에 후회하거나 미련 남지 않을 윤택한 선택을 할 것이다. 이 작품은 매일을 이렇게 살아가 보라고 한다. 또 다른 장에서 공감되었던 부분은 아무리 가족이라도 지켜야 할 선이 있다고 현대 사회에서는 어른들의 말을 무조건적으로 듣는 게 능사는 아니라고 현재에 맞는 솔루션을 제공해 준다. 물론 이 내용에 모두 공감하지는 않았지만 사람마다 삶의 철학, 방향 등에 따라 달라질 수밖에 없기 때문에 이런 주제들을 책에 내놓았다는 것이 생각할 거리가 많은 책이라는 생각을 했다. 또 놀랐던 것은 이 책의 제목에는 심각하게 죽음이라는 내용만 다룰 것 같지만 죽음 관련 주제는 한 챕터밖에 없다 나머지는 죽음이 찾아왔을 때를 생각하며 우리가 앞으로 어떻게 살아야 하는지를 이야기 해준다.
도라에몽
지구에서 한아뿐 / 정세랑 / 난다 / 2019오랜만에 로맨스 소설을 가지고 왔다. 거의 대부분의 로맨스 소설은 책으로 읽지는 않는 편이라 오랜만에 책으로 구입한 로맨스 소설인 셈이다. 이 책의 제목의 한아뿐은 주인공인 한아를 뜻하기도 하지만 하나뿐이라는 이중적인 의미를 가지고 있는 것 같다. 누구보다 한아를 아껴주고 이해해 주는 주인공 외계인인 경민은 정말 이 세상에 있을까? 드라마 속에서나 나오는 그런 순애보 사랑을 보여준다. 특히 너를 만나기 위해 2만 광년을 날아왔다는 말은 오글거리긴 해도 꽤 두근거리는 고백이라는 생각을 했다. 그리고 다른 세계에 속했던 두 존재가 마치 화성에서 온 남자 금성에서 온 여자처럼 이해해가고 존중하며 마음을 열어가는 모습이 러브스토리뿐 아니라 다름을 이해하는 법을 말해준다는 생각이 들었다. 사랑이란 건 결국 이해하려는 노력이 꼭 필요하다는 것을 깨닫게 되었다.
도라에몽
왕과 사는 남자 / 장항준 / 2026최근 인기 있는 왕과 사는 남자를 보고 왔다. 친구가 이 작품이 너무 재밌고 감동적이라 벌써 2번이나 봤다고 해서 더욱 기대가 되었다. 나는 사극에서 담기는 한국적인 멋과 정취가 좋아서 사극을 감상할 때 그런 것들이 가장 먼저 들어오는데 역사적 주요 사건을 전혀 모르고 갔음에도 나열되는 사건들이 나를 이해시키기에 충분했다. 이 작품은 조선의 6대 임금이었던 단종과 그의 마지막을 지켰던 엄흥도의 이야기를 다룬 사극이다. 나는 단종이 짧은 생을 살았다는 것과 수양대군의 이야기만 조금 알고 있었다. 하지만 나를 감동시켰던 건 단종과 엄흥도, 광천골 마을 사람들이 서로의 삶에 녹아드는 과정이었다. 이 작품을 역사적 관점에서도 추천하지만 이런저런 감동적인 포인트가 많은 작품이라 많은 사람이 보았으면 좋겠다.
도라에몽
초속 5센티미터(秒速5センチメートル)/감독 오쿠야마 요시유키/2025년 개봉원작을 보지 않은 채, 좋아하는 배우들이 나온다는 정보만으로 감상했다.처음엔 타카키와 아카리의 사랑 이야기인줄 알았으나, 타카키같이 제자리에서 과거만을 돌아보는 사람들을 위한 영화였다.영화는 내내 그들이 과거를 잊을 만큼 행복하길, 멋진 어른이 되길 바라고 있었다.나 또한 타카키처럼 과거의 향수 속에서 살아가고 있기 때문인지 상영 내내 괴로운 마음이 들었다.내심 그리 아름답고 행복한 과거를 가진 둘이, 그 과거를 잊을 만큼 행복하길 바라지 않았던 것 같다.둘이 나처럼 과거를 그리워하며 돌아보길 원했다.결국 나는 타카키와 아키라가 아니라 과거 속에 멈춰있는 나를 지키고 싶었던 것이다.영화를 다 보고 나니 나의 추억을 일상으로 만들어준 너를나를 이루고 있는 것들에서 늘 너를 마주하겠지만, 이젠 돌아보지 않을 수 있을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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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조용히 이기는 사람들(2012) 저자: 마티아스 뇔케 출판사: 이마이 책을 읽으면서 신기했던 부분은 높은 직위에 있는 사람들은 평균 이상으로 자아 도취자들이 많다는 것이다. 왜냐면 우리나라에선 그것이 독이고 항상 겸손해야 한다고 배우기 때문이다. 여기서는 반대로 자신이 잘났다고 생각하며 자신이 가장 최고라고 믿는다. 이들은 결정에 중심이 되려고 하고, 인정받고자 한다. 이런 인정받고자 하는 욕구는 그들의 경쟁의 원동력이 된다. 이런 부분이 과연 우리 일상생활 사회생활에 전부 적용할 수 있을지는 모르겠지만 이런 사고가 그들의 관리자 위치 높은 위치까지 갈 수 있게 해줬다는 것이 흥미로웠다. 이런 점은 나에게도 조금은 필요하겠다고 생각했다. 그리고 또 흥미로웠던 것은 사람을 외향적인 사람과 내향적인 사람 둘로 구분 지을 경우, 대부분의 곳에서는 외향적인 사람을 선호하는 것이 사실이다. 나도 생각해 보면 나와 어울리는 사람들이 외향적이면 조금은 편했던 것도 같다. 특히 첫 만남에서는! 이유를 한 번 생각해 보자면 사람 많은 곳에서 남들과 잘 어울릴수록 조직에 대한 적응이 뛰어나다고 느끼고 나와도 잘 어울릴 수 있겠다는 생각 때문일까? 하지만 외향적인 사람들에게 장점이 있는 만큼, 내향적인 사람들도 그들만이 가지고 있는 장점이 있을 것인데, 왜 그것에 대해서는 덜 신경 쓰게 되는 걸까. 이 책의 저자는 이런 사회에서도 조용하게 이기는 방법을 알려주겠다고 말한다. 특히 이기기 위해서 절제가 필요하다고 여기서 절제는 선을 지키며 긴장은 내려놓고 사람을 대하는 것이다. 이런 점은 나도 절제를 삶에 적용해 봐야겠다고 생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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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심플하게 산다(2012)저자: 도미니크 로로 출판사: 바다출판사책방에서 이 책을 골랐던 건 요즘 만족하는 삶에 집착 아닌 집착을 하고 있는 와중에 그것에 대한 답을 찾을 수 있을 것 같아서이다. 이 책은 물건, 몸, 마음 이 세 가지를 어떻게 관리해야 하는 지에 대해 태도와 실천을 알려준다. 크게 와닿았던 부분은 물건을 비우는 부분이었던 것 같다. 비워야 새로 채울 수 있다. 비워야 신경을 쓰지 않는다. 이 부분에서 나는 물건을 비우는 것만 해당이 된다고 생각했다. 버리지 못하고 잡고 쌓아두고 있는 물건이 집에 많았기 때문에 그것이 제일 먼저 떠올랐을 지도 모른다. 하지만 이 책에선 그것뿐 아니라 물건, 몸, 마음을 잘 관리할 수 있어야 진정한 비움이고 심플이라고 한다. 그리고 이것이 실행되고 분명한 건 가벼워질수록 소중함과 감사한 마음이 생긴다는 것이다. 이 책을 정리하다 보니 내 삶의 태도와 내면을 돌보지 않은 채 무언갈 계속 채우려고만 한 건 아닌지 돌아보게 되었다. 앞으로는 조금씩 내면을 잘 정돈하며, 비우며 단정한 삶을 살아보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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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불편한 편의점 저자: 김호연 출판사: 나무옆의자이 책의 거의 모든 이야기는 편의점이라는 익숙한 공간에서 시작된다. 그리고 저마다 사람들 사이의 작은 변화가 중심이 되는 작품이다. 나는 처음 주인공 독고의 정체를 몰랐을 때엔 굉장히 강인하고 고집스러운 주인공이라고 생각했다. 그런데 각자의 사연과 상처가 있는 이들이 이 편의점을 통해 위로받고 변화하는 모습을 보고 독고라는 캐릭터를 다시 보게 되었다. 여기서 독고는 성형외과 의사였지만 의료사고와 가족 관계 균열로 노숙인이 된 것인데 이 독고는 과거에 대한 죄책감 후회 복합적인 상처를 가지고 있다. 이 책에서 기억에 남았던 것은 이런 완벽하지 않은 인물이 주변 이들에게 영향을 주는 장면들이었다. 사회에서 기준에 맞지 않는다고 여겨지는 사람 역시 누군가에게는 위로가 될 수 있다는 점이 따뜻하게 느껴졌다. 그리고 외면받거나 숨겨졌던 고통이 타인의 경청과 공감으로 치유가 될 수 있겠다. 그러면서 자신도 위안과 힘이 될 수 있다는 따뜻한 생각이 들었다. 나의 도움 혹은 타인의 도움은 또 다른 무언가로 이어진다는 것을 잊지 말고 살아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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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파친코 저자: 이민진 출판사: 문학사상 출판년도: 2018이 책은 한 가족의 세대를 이야기한다. 인물들은 어떠한 선택을 하고, 그 선택은 다음 세대의 삶에 영향을 미친다. 누군가는 고향을 떠나고, 누군가는 남는다. 그리고 나는 그 시대 사람들이 자신이 어렸을 때 누군가 알려주지 않은 것 내가 들었으면 좋았을 말 그랬기에 깨달은 것들을 말하는 것 같았다.또 나는 특히 인물들이 자신의 정체성을 설명하지 못한 채 살아가는 모습이 너무 슬프면서 우리 엄마, 할머니 세대는 그랬을까 생각해 보게 되었다. 어디에도 완전히 속하지 못하는 그랬기에 외로웠을 개인의 노력만으로 설명되지 않는 삶의 조건들이 마음이 아팠다. 책을 다 읽고 나니 한 사람의 삶을 단순히 겉모습과 결과로만 판단하는 태도에 대해 다시 생각하게 되었다. 누군가의 선택 뒤에는 보이지 않는 배경과 상황이 함께 있었다는 점이 나를 되돌아보게 만들었다. 앞으로 파친코 속 가족들처럼 자신의 삶을 희생할 만큼 사랑할 대상을 맘껏 사랑할 수 있는 사람이 되어야겠다고 생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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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모순 저자: 양귀자 출판사: 쓰다 출판년도: 2013 모순은 삶을 괴롭히는 것이 아니라 삶을 완성 시키는 것이다. 이 책을 다 읽고 든 생각이다. 소설 속에서 엄마와 이모는 자매이지만 엄마는 불행의 삶을 이모는 행복의 삶을 살아간다. 그러나 나중에 보니 이모의 삶도 감춰진 공허함이 드러나며 우리가 정의하고 있는 행복이 과연 무엇일까 질문하게 된다. 겉보기의 삶으로 그 사람을 판단할 수 없구나 생각보다 치열한 삶이 오히려 진짜 살아있는 삶일 수 있겠다 생각해 보았다. 이 책을 통해 ‘모순’이라는 단어가 꼭 부정적인 의미는 아니다 우리가 정의하는 의미보단 삶의 본질 그 자체를 나타내는 것 같다. 그리고 서로 다른 감정이 동시에 존재하는 게 오히려 자연스러운 거 아닐까? 생각해 보았다. 우리는 인생의 정답지가 있는 듯이 살아가지만 각자의 삶을 함부로 판단할 수 없고 이 오답 가득한 삶을 포용해 줘야겠다는 생각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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