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철학은 어떻게 삶의 무기가 되는가/야마구치 슈 저/다산초당/2019년 1월 22일철학은 막연하고 어려운 학문이라는 선입견이 있었다. 이 책을 읽으며 철학이야말로 혼란스러운 현대 사회에서 방향을 잡는 것들로 활용할 수 있겠다고 생각했다. 저자는 고대 그리스 철학부터 현대 경영 철학까지 다양한 사상가들의 생각을 말하는데 특히 소크라테스의 질문법과 하이데거의 존재 개념은 깊이 있는 성찰을 가능케 한다는 것을 알려주었다. 이런 성찰을 통해 우리가 매일 부딪히는 문제들 직장에서의 갈등, 삶의 방향, 인간관계 등에 대해 철학적 사고를 통해 해답을 찾을 수 있다고 말한다. 예를 들어, '왜 일하는가'라는 질문을 던질 때, 그냥 돈을 벌기 위해서가 아니라 자신만의 가치와 의미를 찾기 위한 과정이라는 깨달음을 얻었다. 이런 질문을 통해 나 자신도 발전하는 과정을 겪는 것이라고 생각하게 됐다. 철학은 정답을 제시하지 않지만 제대로 된 질문을 던지게 한다는 점에서 중요하구나 깨달았다.읽은 후 어떤 일이 닥쳤을 때 즉흥적으로 반응하기보다 한 번 더 질문해보려는 습관을 길러야겠다고 생각했고 사람들과의 대화에서도 좀 더 깊이 있게 질문하려는 시도를 하게 되었다. 철학은 결국 삶을 더 잘 살아가기 위한 도구이며 이 책도 그런 도구라는 생각이 들었다.
둥굴레
무기여 잘있거라/어니스트 헤밍웨이 저/열린책들/2012년 2월 15일무기여 잘 있거라는 인간의 사랑과 고통, 상실을 담아낸 책이다. 주인공 프레드릭과 캐서린의 초반 사랑 이야기를 따라가면서 전쟁이라는 절망적인 상황 속에서도 사람이 어떻게 감정을 지켜나가는 지를 느낄 수 있었다. 헤밍웨이의 문체는 속에 많은 의미를 생각하게 한다. 특히 결말에서의 죽음의 단순히 로맨스 소설이라고 말하기엔 잔인하고 허무했다. 초반의 로맨스를 마지막의 결말을 위해 쌓아 올린 것 같았다. 삶의 의미, 인간의 약함, 운명에 대한 순응 같은 주제를 이야기로 풀어내며 작가가 전쟁이라는 상황의 의미 없는 죽음에 대한 비판과 함께 사랑은 이 상황에서 아무 힘을 발휘할 수 없다는 것을 현실적으로 알려준다. 이 책은 옛 소설에서 볼 수 있는 인생의 허무함이 담겨 있어 왠지 모르게 우울해졌다.. 독자로서 이런 감정은 시대는 다르지만 여전히 유효한 감정을 받을 수 있었다.
둥굴레
이기적인 뇌/아힘 페터스 저/에코리브르/2013년 6월 25일 이기적인 뇌는 우리의 행동, 감정, 생각들이 얼마나 뇌에 지배 받고 있는 지를 알려준다. 저자는 뇌 과학이라는 딱딱할 수 있고 과학적으로만 집중할 수 있는 주제를 유머와 일상적인 예를 통해 쉽게 풀어준다. 책을 읽으면서 나 자신의 비합리적인 행동이나 감정 반응이 단순한 의지 부족 때문이 아니라 뇌의 진화적 특징 때문일 수 있다는 점에 동의하고 나름 합리화 하기도 했다. 특히 뇌가 불안을 과장하고, 기억을 왜곡하며, 자신을 방어하기 위해 거짓 된 신념을 만든다는 점은 나의 행동과 생각에 대해 돌아보게 만들었다. 나도 자주 거짓된? 신념을 갖고 그것을 믿으며 합리화 한 적이 많았던 것 같다. 뇌는 생각보다 정교하면서도 모순적인 존재라는 사실을 알게 되었다. 이후 일상 속에서 ‘내 뇌가 지금 장난치는 건 아닐까?’라고 한 걸음 물러나 뒤에서 생각해보게 되었다.
둥굴레
돈의 심리학/모건 하우절/인플루엔셜/2023년 11월 06일돈의 심리학은 네이버 도서 기준 재태크 일반 카테고리에서 베스트셀러를 달성한 책으로 재태크에 관심있는 사람이라면 거의 대부분이 이름을 알고 있는 책이다. 이번에 경영 지식을 쌓기 위해 읽은 이 책은 나에게 큰 영감을 가져다 주었다. 돈의 심리학을 읽으면서 가장 많이 든 생각은 이 책에 대하여 어디까지나 참고서로 인지해야 한다는 것이였다. 책에서 저자는 계속해서 본인에게 적합한 투자 방식을 찾는 것의 중요성을 강조한다. 어디까지나 이 책에서 소개해주는 내용은 저자가 살면서 경험한 것이지 본인의 것이 아니므로 '무조건 이렇게 해야 한다.'와 같이 책의 내용을 맹신하지 않도록 계속해서 경고한다. 투자의 시작은 본인의 방법을 찾는 것이다.하지만 본인의 투자 방식을 선정한다고 끝이 아니다. 시장은 계속해서 변화하기 때문에 나의 투자 방식도 계속해서 변화에 맞춰 바뀌어 나가야 한다. 시대에 적합하지 않는 방식이라면 얼마나 어렵게 찾아 냈다고 하더라도 포기해야 한다.책을 읽으면서 '이런 식으로 사고할 수 있는 사람이 과연 얼마나 될까'생각해 보았다. 투자 시장에서 성공한 사람들은 전부 이렇게 본인의 투자 방식을 찾아내어 시대에 맞춰 바꾸어 나갔을까. 나는 그렇게 생각하지 않는다. 어느 정도 정말 운에 의해서 투자에 성공한 사람들도 존재할 것이다. 다만 그런 사람들은 책을 출간할 정도로 유명해지진 못할 것이다. 책에서 가장 인상깊었던 부분은 ‘왜 현재의 소비자는 부당함을 느끼는가’에 대한 이유를 시대의 흐름과 연관지어 소개한 부분이었다. 감정에 의해 부당함을 느낀다는 건 쉽게 추론할 수 있지만, 이 감정이 어디에서 왔는지에 대해선 알기 어렵다. 저자는 이 감정이 어디에서 온건지에 대해서 1950년대(소득 평준화 시기)를 이유로 제시하였다. 1950년대, 소득 평준화가 이루어지면서 남들과 자신의 소득차가 줄어들었고 자연스레 자신의 주변 사람에 대하여 그들도 자신과 비슷한 경제상황 속에서 살 것이라는 인식이 형성되었다. 하지만 점차 소득차가 벌어지며 경제가 일부 사람들에게 유리하게 적용되기 시작하였고 소비자는 이에 대하여 부당함을 느끼게 되는 것이 현재 사회의 모습이라고 저자는 소개하였다.남과 비교하여 자신이 불리하다고 느끼는 감정이 사람에게 기본적으로 부여된 감성적인 부분이 아닌 이전에 형성된 기대에 기반한 것이라는 의견은 꽤나 흥미로웠다.책은 앞 챕터와 연결되는 방식으로 진행된다. 앞 챕터에서 왜 이러한 일이 발생하고 이를 해결하기 위하여 어떻게 해야할까 이야기한다면 뒷 챕터에서는 이러한 문제의 발생원인과 해결 방법을 다룬다. 이런 진행 방식이기때문에 책을 읽는 데 큰 어려움은 없을 것이다.다만 기본적인 경제 용어를 알고 있다고 생각하고 이야기하기 때문에 단어를 잘 모른다면 내용을 이해하기 어려울지도 모른다. 검색해도 나오지 않는 용어의 경우 내용 자체에 설명이 들어가지만 레버리지, 배당금 등 기본적인 용어들에 대해선 설명이 없기 때문에 이러한 점은 주의하고 읽어야 한다. 어느 정도 난이도가 있는 책이지만 나는 그래도 읽는 걸 추천한다. 이 책에서는 지금껏 가지고 있었던 여러 사고 방식이 실은 틀에 박힌 구시대적인 방식이라고 알려주기 때문이다. 어려운 만큼 얻는게 많은 책이라고 생각한다.
고등어조림
당신 인생의 이야기/테드 창/김상훈 역/엘리/2020년 01월 28일테드 창의 당신 인생의 이야기는 SF 소설이다. 이야기의 중심에 외계 생명체가 등장하지만 그보다 더 중요한 건 언어와 시간에 대한 성찰이 담겨있다. 책을 읽으며 문장이 사람의 인식을 어떻게 바꾸고 언어가 사고방식에 어떤 영향을 주는 지를 깊이 느꼈다. 나이가 들면 표정에 지어왔던 표정이 나오듯이 언어는 더욱더 인상과 인생의 길들에 영향을 줄 수 있다는 생각이 들었다.주인공이 미래의 고통을 알면서도 그 삶을 바꾸지 않고 선택하는 모습은, 지금의 사랑과 경험이 고통을 감수할 만큼 소중하구나 결국 소중하지 않은 오늘은 없다는 것을 느끼게 한다. ‘내가 미래를 안다고 해도, 그 선택을 반복할 수 있을까?’라는 질문에서 나도 역시 나중에 고통을 받게 되더라도 그 선택을 할 것 같다는 생각을 했다. 누군가는 미련하다고 생각할 지도 모르지만 나에겐 결국엔 미래보단 지금이 소중하다고.. 인간이란 존재는 어쩌면 결과보다 그 과정을 받아들이는 데에 진정한 의미를 두는 것 같다. 이 책은 많은 감동과 통찰을 주는 이야기이고 SF 장르에 대해 다르게 생각해 보게 했다.
둥굴레
우리는 언젠가 만난다/채사장/whale books/2017년 12월 24일채사장의 우리는 언젠가 만난다는 철학을 말하는 책이다. 처음 나에게 이 책 제목은 어떠한 질문으로 생각하게 했다. 우리가 언제가 만난다는 것이 일상에서 여러 감정을 만난다는 건지 끝을 언젠가 마주하게 된다는 건지 궁금하게 했다. 이 책은 문장을 따라가다 보면 익숙했던 일상도 다시 보게 하고 나에 대해 생각할 기회를 만들어 주었다. 특히 인간관계, 사랑, 진로, 불안 같은 주제들을 짧은 글로 풀어내지만 마치 작가가 이것에 대해 생각해보라는 듯이 일상적이지만 중요한 주제들을 이야기 한다. 덕분에 읽는 내내 마음이 따뜻해졌다. 무엇보다 인생에 정답이 없다는 사실을 인정하게 된다. 지금 내가 겪는 고민들도 내 삶이고 끝이 있는 이 삶을 더 가치 있고 소중하게 보내기 위해 더욱더 일상에 집중해야겠다는 생각을 하게 했다. 이 책은 스스로를 돌아보고 싶은 독자가 읽기에 좋은 책이다.
둥굴레
호모 데우스/유발 하라리/김영사/2017년 05월 15일호모 데우스는 인간의 미래에 대해 다루는 책 같지만 우리가 어떤 방향으로 나아가고 있는지 되짚는 책이었다. 인공지능, 생명공학, 알고리즘의 시대를 사는 우리가 어떤 존재가 되어갈 지를 철학적으로 그리고 과학적으로 풀어낸 점이 인상 깊었다. 특히 감정과 의사 결정 마저 데이터화되는 시대가 도래했을 때 인간 고유의 가치가 무엇인지 그렇다면 AI와 어떻게 하면 융화를 이룰 수 있을지 무서운 마음이 들었다. 책을 읽으면서 기술 낙관주의가 아닌 인간 중심의 시선을 지켜야 한다는 경각심이 생겼다. 진보는 반드시 윤리적 고민과 함께 가야 한다는 메시지가 깊이 와 닿았다. 하지만 항상 진보가 우리가 고민하고 그것을 법이나 다른 장치들로 막기엔 빠르다고 생각하기 때문에 이것을 과연 막을 수 있나 생각해보게 되었다. 이 책은 빠르게 변해가는 사회 속에서 나는 어떻게 살아갈지 진지하게 고민해 보게 된다. ‘인간 이후의 인간’을 묻는 이 책은 앞으로 닥쳐올 미래에 우리가 어떤 마음가짐을 가져야 할지 알려주었다.
둥굴레
자기 앞의 생/로맹 가리 저/문학동네/2003년 5월 6일자기 앞의 생은 프랑스 이민자 사회의 소외된 아이 ‘모모’와 늙은 창녀 ‘로자’의 이야기 속에서 인간다움이 무엇인지 질문을 던진다. 모모는 어린 나이에도 삶을 냉정하게 관찰하고 로자는 상처 많은 삶을 견디며 아이들을 돌본다. 이들의 관계는 혈연보다 더 깊은 애정을 느끼게 한다. 이 책은 사회적 약자들의 현실을 날카롭게 보여주면서도 궁극적으로는 사랑과 연대가 존재한다는 희망을 담고 있다.나는 이 책에서 고아원이나 부모로부터 친구로부터 받는 상처가 많은 아이들 등 우리가 관심 갖지 않으면 어쩌면 이해하지 못할 그림자 속의 아이들을 생각해보게 됐다. 순수하지만 삶을 현실적으로 바라볼 수밖에 없는 아이의 시선으로 본 삶의 무게, 여러 감정들이 책을 다 읽고 난 후에도 오래도록 여운으로 남는다. 나 역시 누군가의 로자 할머니가 될 수 있을까 생각해보게 했다.
둥굴레
타인에 대한 연민/ 마사 너스바움 저/알에이지코리아(RHK)/2020년 9월 15일이 책을 읽으며 나는 그동안 감정을 너무 가볍게 여기고 있었다는 것을 알게 되었다. 마사 너스바움은 철학자 답게 감정을 단순한 본능이나 통제가 필요한 대상으로 보지 않고 인간의 삶을 구성하는 핵심적인 요소로 바라본다. 책을 읽다 보면, 우리가 느끼는 사랑, 분노, 공감, 슬픔 같은 감정들이 얼마나 깊은 의미와 역사적 맥락을 지니고 있는 지를 알게 된다.무엇보다 감정이 인간의 ‘가치 판단’과 밀접하게 연결되어 있다는 설명은 인상적이었다. 내가 왜 특정 상황에서 화를 내고, 또 어떤 순간에 눈물이 나는 지를 이해하게 되는 말이었다. 특히 저자는 감정을 철학적·윤리적 문제와 연결 지으며 우리가 감정을 무시하거나 억누르는 것이 아니라 ‘이해’해야 한다고 강조한다. 이해해야 표현할 수 있고 표현해야 서로를 더 잘 이해할 수 있다고 생각이 들었다.이 책을 읽고 나니 내 감정에 조금 더 솔직하고 귀담아 들어야겠다는 생각을 했다. 그동안 억눌렀던 감정들조차 나의 삶에 어떠한 의미가 있다는 것 쓸모없는 감정은 없었다는 것을 깨닫게 되었다. 감정은 나약함이 아니라 인간 됨의 표현이라는 저자의 말이 인상 깊었다.
둥굴레
모모/미하엘 엔데 저/비룡소/2024년 03월 29일모모는 어린이 책처럼 보이지만 어른이 읽을수록 더 깊은 울림을 주는 어린 왕자 같은 책이다. 시간 도둑들에게 시간을 빼앗긴 사람들과 그들을 구하기 위한 소녀 모모의 이야기는 단순하게 판타지 내용만 담고 있지 않다. 이 책을 통해 ‘시간이 돈보다 중요하다’는 알고 있었지만 가끔 잊기도 했던 사실을 알게 되었다. 특히 요즘처럼 바쁘게 돌아가는 세상 속에서 내가 얼마나 의미 없는 일에 에너지를 낭비하고 있는 지를 내가 낭비했던 행동이 무엇일까 생각해보게 되었다. 모모는 아무 말 없이 사람의 마음을 읽고 힘들 때 있어줄 수 있는 사람 같은 존재이다. 이 소설을 읽으며 누군가의 이야기를 진심으로 들어주는 일이 큰 위로가 될 수 있다는 것을 되새기게 되었다. 삶의 속도를 잠시 늦추고 진짜 중요한 가치가 무엇인지 나에게 물어볼 수 있는 시간이었다.
둥굴레